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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분류

By [email protected] | 12월, 14, 2011 | 0 comments

원두커피는 신선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길 가치가 충분하다. 하물며 각각의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세계의 명품 커피들을 신선한 상태에서 음용할 수 있다면, 이는 커피 매니아들의 대단한 기쁨이다. 그러나 커피 매니아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국내 여건들은 열악한 실정이다. 국내 커피 시장을 둘러보자.

첫째 인스턴트 커피
인스턴트 커피는 다분히 첨가되는 설탕, 크림에 맛을 의존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설탕,크림 없이 마시는 인스턴트 커피를 상상해보자.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고 즐길 수 있는 정도라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인스턴트 커피는 값싸고, 편하고, 빠르다는 대단한 잇점이 있다.

둘째 원두커피
신선한 원두커피는 설탕,크림 없이도 커피 자체의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설탕, 크림은 오히려 커피 맛을 즐기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백화점 및 일부 가계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볶은지 수 십일 또는 수 개월이 경과한 것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즐길 수 있는 맛과 향기는 이미 소실되었다. 참고로 원두커피는 보통의 조건에서 볶은지 2주가 경과하면 맛과 향의 50-60%가 소실된다. 만약 분쇄된 상태라면 맛과 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소실된다. 국내의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 중 아주 소수 만이 특별한 경로를 통해서 신선한 커피 맛을 경험하였을 것이다. 게다가 내용물과 무관하게 품명을 세계의 최고 명품의 명칭을 빌리거나 유사하게 함으로서 소비자를 현혹하거나, 저급의 여러 커피를 이것 저것 blending(혼합)하여 고급 커피인 양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원두커피를 즐기는 한 방편으로서 향커피가 있다. 향커피는 원두커피를 볶을 때 인공향을 인위적으로 가미하는 것이다. 가미되는 향이 헤이즐넛 향이면 헤이즐넛 커피, 바닐라 향이면 바닐라 커피, 아이리쉬 향이면 아이리쉬 커피가되는 것이다. 가미되는 향은 커피 추출시에도 달아나지 않도록 propylene glycol이란 물질을 매게로 하기 때문에 강력하면서도 아주 오랫동안 지속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신선한 원두커피 구하기 어려운 국내의 커피 유통 구조속에서 향커피는 원두커피를 대신하여왔다. 그러나 향커피는 어디까지나 가미된 향을 즐기는 수단이다. 커피 본래의 맛과 향을 즐기기에는 가미된 향이 너무 강하여 커피의 맛과 향을 압도한다. 따라서 향 커피에 고급 원두커피를 사용할 이유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은 향커피를 고급커피인 것처럼 인식하고 있다. 커피 소비 대국인 미국의 커피 전문가들은 향커피를 trick (속임수,기교) 정도로 취급한다. 어떠하든 향커피에는 신선도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구태여 고급의 원두커피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커피 제조자의 경제적 잇점, 커피 초보자의 안내자로서 역할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도하다.
국내 원두커피 시장에서 현재까지는 구입을 위해 지불한 돈에 걸맞지 않거나, 그러한 상태로 변해 버린 경우 커피를 너무도 쉽게 접한다는 사실이다..

셋째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도 원두커피라 할 수 있지만 강하게 볶아, 짧은 시간에, 진하게 추출하며, 우유 등 부재료를 첨가하여 여러 가지 맛을 낸다는 점에서 별도의 분야로 취급되어야 할 것이다.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식 커피 즐기는 방법으로 1999년도 즈음에 미국 기업인 스타벅스의 국내 진출이 국내의 에스프레소 대중화되는 계기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커피나 차는 그 맛을 내고 그 맛을 제대로 즐기기 까지는 어느정도의 기초 지식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나,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한 여러 가지 메뉴)은 첫 입맛에 좋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깊은 여운이나 정취를 느끼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어떠하든 에스프레소의 첫 입맛에 즉흥적으로 다가오는 특징과 사타벅스의 마케팅 전략이 국내의 젊은 층들에 대단한 반응을 일으키게되었고, 전국적으로 에스프레소 take out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증가하게되었다. 에스프레소의 단점은 가정에서 즐기기 위해서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며, 대안으로서 비교적 저가의 에스프레소 포트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숙련과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번거로움이있다.

넷째 Specialty (Gourmet) 원두커피
Specialty 커피도 원두커피이다. 미국이나 유럽 커피 전문가들에게 원두커피로서 그 품질을 충분히 인정 받고 있는 커피군이다. 번역한다면 고급 원두커피나 명품 원두커피라 할 수 있다. Specialty 커피의 조건은 원산지, 등급, 커피 이력 등이 충분히 제공된다는 데 있는데, 이는 커피 재배자가 원두커피로서 품질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Specialty 커피들을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손쉽게 구할 수 있으나 국내에서는 그리 용이하지 않다. 수입된Specialty 커피를 백화점 등에서 간혹 볼 수 있지만 볶은지 이미 오랜 시간이 경과하여, 본래 가지고 있던 맛과 향을 즐길 수 없는 상태로 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Specialty 커피는 좀더 고급이며 나름대로 개성들을 가지고 있어 커피 매니아의 구미에 맞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선도가 전제되어야한다. 국내에는 고급커피에 대한 수요와 이해가 부족하여, 신선한(갓 볶은) Specialty 커피를 공급하는 곳은 한정된 소수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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